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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스크랩

[박책임] 22.06.25 경제신문 스크랩

by 박 책임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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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 인플레發 '역환율 전쟁' 시작됐다

세계 각국이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경쟁적으로 방어하려는 ‘역(逆)환율전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여파다. 달러 강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과 자본 유출을 우려한 국가들이 환율 방어에 뛰어들었다.

 

■ "식자재값 더는 못 버틴다"…빵집·분식집 눈물의 폐업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시 휴게음식점(술 등을 팔 수 없는 식음매장)의 올해 1~5월 폐업 건수는 1963건으로 신규 인허가 건수(743건)의 2.6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2020년(1.5배) 2021년(2.2배)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휴게음식점은 제과점 김밥전문점 피자전문점 카페 등이 해당한다. 밀 가격 급등의 여파가 세게 미치고 있는 제과점의 폐점이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279곳에 달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밀 설탕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이를 원재료로 많이 쓰는 업소들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 "시급 1만원 넘어도 알바 못 구해"…자영업자 '구인난' 왜?

자영업자들이 여전히 아르바이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으로 대거 유입됐던 인력이 편의점과 카페, 식당 등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구인 규모에는 미치지 못해서다.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치솟은 최저임금 탓에 커진 인건비 부담도 자영업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산업]

 

■ 4곳 중 1곳 1년 못 버틴다…바이오벤처 '폭락 쓰나미' 공포

바이오 기업들의 곳간이 빠르게 비고 있다. 신약 개발사 4곳 가운데 1곳은 연구개발(R&D)만으로도 1년 뒤 보유현금이 모두 소진될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른 주가 하락, 높아진 코스닥 상장 문턱 등으로 바이오 투자 유치가 사실상 올스톱돼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사정은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글로벌 임상이 위축되면서 신약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 노골적으로 한국 겨냥…中 CATL '1회 충전 1000km' 응수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인 중국 CATL이 1회 충전 시 1000㎞를 주행하는 ‘기린 배터리’를 지난 23일 공개하고 내년 양산 계획을 밝혔다. CATL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개발 중인 ‘4680(지름 46㎜, 길이 80㎜) 배터리’ 등 중대형 배터리를 겨냥해 “용량이 13% 더 많다”고 주장했다. 한국 배터리가 폼팩터(모양)를 키우며 치고 나가자 ‘셀투팩(CTP)’ 기술로 응수한 셈이다. 셀투팩 기술은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제조 공정에서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팩에 조립하는 걸 말한다.

 

■ 코로나 이어 '고환율 습격'…'면세점 암흑기' 언제 끝나나

면세업계는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을 그 어느 업계보다 손꼽아 기다려온 곳이다. 코로나가 불러온 최악의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정작 하늘길이 열린 지금 면세업계에는 여전히 한숨이 가득하다. 최대 큰손인 중국 보따리상의 구매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데다 해외 여행객들의 소비심리마저 고환율에 얼어붙었다. 재고 부담을 우려한 면세업체들이 제품을 많이 들여놓지 않아 상품기획(MD)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美 소비가 달라졌다…입는 건 명품, 먹는 건 최저가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인의 소비 패턴이 양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치품은 가격이 더 올라도 구매하는(트레이딩 업) 반면 식자재 등 생활필수품은 되도록 싼 제품을 선택(트레이딩 다운)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로 소매유통기업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금융]

 

■ '연 3%대 짭짤한 이자' 특판…사흘 만에 1조3000억 몰렸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9년 만에 연 3%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다섯 차례 올린 영향으로 은행들의 수신금리가 잇달아 상승하면서 ‘연 3%대 정기예금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 여전채 금리, 올해 2%P 폭등…자금줄 마르는 카드·캐피털사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으로 채권 금리가 연일 치솟으면서 카드사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돈맥경화’ 우려에 빠졌다. 여전사의 주요 자금 조달처인 채권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서다. 자금난에 처한 일부 중소형 캐피털업체는 규모가 큰 기업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며 유동성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핀테크, 대출 갈아타기 수요 앞다퉈 공략

대출금리가 날로 치솟는 가운데 핀테크 업체들이 기존 대출을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이달 카드론 대출을 자사 신용대출로 바꿔주는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시범 출시했다. 기존에 비싼 이자로 카드론을 쓰고 있던 소비자도 조건만 맞으면 은행에서 최저 연 3.83% 금리에 최대 2억7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용자가 대환대출로 아낀 연간 이자는 평균 47만원이다.

 

■ 하나금융투자 사명 변경…'하나증권'으로 새 출발

하나금융투자가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바꾼다.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사명을 변경한 지 7년여 만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사명은 다음달 1일부터 사용된다.

 

[증권]

 

■ 코스닥 5% 급등…"바닥 확인 아니다"

국내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 만큼 아직 바닥을 확인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공매도 금지 언제 할거냐" 폭발한 개미들…'항의 전화' 빗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안정화 대책 마련 요구가 거세지면서 금융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23일까지 각각 22%, 31% 하락하는 등 주요 증시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개미들의 대표적 요구 사항은 일시적 공매도 중단이다.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는 공매도를 금지해 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 MSCI 선진지수 편입 또 좌절…"갈 길 멀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지수 후보 편입이 불발됐다. 외환시장 개방 등 정부의 강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장 접근성 개선이 없다는 점이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선 외환시장 개방과 공매도 전면 재개 등 실질적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쏘카, 하락장서 출사표…8월 상장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에 나선다. 국내 모빌리티기업 중 첫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쏘카는 24일 공모주 청약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3만4000~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IPO를 통해 1547억~2048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2060억~1조5943억원이다.

 

■ 행동주의펀드 개입에…日주총서 사장도 퇴출

일본 상장사의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소수주주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이 개선되자 행동주의 펀드를 중심으로 벌어들인 돈을 주주환원에 쓰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는 압력이 거세졌다는 분석이다. 행동주의 펀드가 대기업 사장을 몰아내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부동산]

 

■ "자고 나면 호텔·리조트 또 생겨요"…'MZ 핫플' 된 곳

‘상전벽해.’ 양양, 강릉, 속초 등 강원 동해안 주요 지역을 모처럼 다녀온 이들이 느끼는 변화를 요약한 말이다. 서핑과 골프, 캠핑 등을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데다, 이들을 겨냥한 생활형숙박시설 등 수익형 건물들이 빠르게 들어서고 있어서다. 실제 5년 동안 양양과 강릉 지역에 인허가가 난 숙박시설만 150여 개에 달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속도로, KTX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 가운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청정 지역’ 이미지가 굳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과잉 공급 우려가 나오는 등 ‘아슬아슬한 일시적 호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 "민원에 발목 잡혔다"…역세권 청년주택, 수년째 방치된 이유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부지 상당수가 ‘빈 땅’으로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하철 초역세권 노른자 땅인 데다 용적률 인센티브까지 파격적으로 적용해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인허가 단계에서 민원에 발목이 잡혀 착공이 차일피일 미뤄진 탓이다.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용 증가로 사업자가 시공사를 구하기 어려운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 6층 '꼬마빌딩' 53억에 팔렸다…'경매 핫플' 입소문 난 곳

가파른 금리 인상,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에 대한 관심은 경매 시장에서도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 시장에서 용산정비창 재개발구역 내 ‘꼬마빌딩’이 감정가의 1.5배인 53억원에 매각됐다.

 

■ 이천의 '이변'…수도권 집값 하락에도 한 달새 2억 뛰었다

수도권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경기 이천시 아파트값이 ‘나 홀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에 얼마 남지 않은 비(非)규제 지역인 데다 집값이 여전히 낮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외지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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