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원·달러 환율 한때 1295원 연고점…정부 구두 개입에 상승폭 줄어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전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장중 상승폭은 줄었지만, 미국의 긴축 기조가 더욱 강화되면서 1300원대를 돌파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 이복현 "경제 어려운데 은행만 많은 이익"…대출금리 인하 압박
윤석열 대통령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마치 입이라도 맞춘 듯 은행 대출금리와 관련한 공개 메시지를 내놓자 금융권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이 원장의 ‘과도한 예대금리차’ 발언에 대해 이준수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은행 대출금리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나타낸 것일 뿐 시장 개입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산업]
■ 이재용 '기술 강조' 이틀 만에 삼성 사장단 '비상경영' 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다녀온 직후인 20일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이 부회장의 출장에 동행한 경영진이 기술·인재를 둘러싼 글로벌 기업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를 전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다.
■ 금리·임금·환율·물가 '高혈압 경제'…알짜 팔고 M&A 접는 기업들
삼양그룹은 해외 고부가가치 소재업체 인수합병(M&A) 작업을 최근 잠정 중단했다. 대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인수가 자칫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자를 만나 “당분간 인수 작업을 관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기업처럼 최근 들어 M&A·설비투자를 접거나 알짜 자산을 팔아 유동성을 확보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고금리·고임금·고환율·원자재값 급등 등 ‘4중고(高)’로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진 탓이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들 사이에서는 줄도산 공포까지 확산하고 있다.
■ 국내생산 비중 '세계 1위' 현대차…생산성·영업이익률은 '최하위권'
한국경제신문이 자동차산업협회와 함께 세계 10대 완성차업체의 해외 생산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현대차의 자국 생산 비중은 10대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47.9%에 달했다. 자국 생산을 늘리더라도 국내 공장 생산성이 높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성은 기대 이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울산공장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UPH)’는 평균 45대로, 미국 앨라배마공장(68대)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 "우주 부동산에 투자하세요"…美스타트업, 韓서 자금 유치
미국의 우주 관광 스타트업인 엑시옴스페이스(엑시옴)가 한국 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억달러(약 6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일명 ‘우주 호텔’로 불리는 상업용 거주 모듈을 건설하기 위한 용도다. 한국에서 사상 첫 우주 부동산 투자 사례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
코스피지수가 2400선으로 내려간 지 5거래일 만에 다시 2300선으로 주저앉았다. 극도의 공포심리가 증시에 짙게 드리우면서 쏟아져 나온 외국인의 ‘패닉 셀’ 물량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를 연저점으로 끌어내렸다.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지분율이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잇단 금리 인상에 나서고 원·달러 환율이 1290원을 돌파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다.
■ "도대체 바닥이 어디냐" 패닉…개미 울리는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서만 여섯 번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올초 7만8600원이던 주가는 순식간에 약 25% 급락했다. 지난해 1월 최고점(종가 기준)과 비교하면 약 35% 미끄러졌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기에 민감한 정보기술(IT) 수요도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를 짓눌렀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상황이 최악을 내달리고 있는 만큼 저점을 더 낮출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올 하반기 바이오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재개된다.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업 루닛,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 샤페론 등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신라젠 사태로 악화한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물가 상승기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관련주가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이를 판매 가격에 연동해 수익성을 지킬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정보기술(IT)업종 수요는 얼어붙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 "배당수익률 3% 넘는 곳도"…'여름 보너스' 주는 기업 사볼까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을 앞두고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의 매력이 커진 영향이다. 크레버스, 리드코프, 씨앤투스성진 등 배당수익률이 3%를 넘는 종목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기 시작했다. 투자업계에선 기술주가 부진한 약세장에서도 오라클이 매력적 종목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 인플레·경기침체 공포 겹치니…전통의 '6 대 4 투자법' 안통하네
월가에서 전통적인 투자 비율로 여겨졌던 ‘60(주식) 대 40(채권) 포트폴리오’의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가장 안전한 배분으로 여겨졌던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최근 크게 떨어졌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 악재가 겹쳐 주식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서도 공포에 질린 매도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 '이주비 지원' 카드 사라지자…건설사, 수주전략 '고민'
올해 말부터 건설사의 조합원 이주비 지원이 금지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비상이 걸렸다. 대형 건설사들의 대표 당근책이던 이사·이주비 지원이 원천 봉쇄되면서 각 건설사 수주팀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매수자가 올 들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파른 대출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경기 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생애 최초 구매자의 담보인정비율(LTV)을 소득·집값·지역과 관계없이 최대 80%로 확대하겠다고 나섰지만 대내외 여건상 매수심리 회복세는 미미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작년 12월 사전 청약이 시행됐던 공공택지 경기 양주 회천 A24블록에 대한 본(本)청약이 이달 말 시작된다. 사전 청약 대상 지구에서 본청약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주 회천은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 청약 대상지 중에서도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주택 매수심리가 움츠러든 상황이어서 일부 사전 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아직 집값 싸다"…한 달새 아파트 거래량 2배 넘게 뛴 동네
지난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양천구의 거래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크게 올랐던 노원구 강북구의 거래도 약 40% 급감했다. 반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랑구 서대문구는 거래 건수가 늘어나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SH공사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행복주택은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한 신규 단지 273가구와 기존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잔여 공가 430가구, 예비입주자 1406가구다. 내년 1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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