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책임=2022-08-15]
◆ 경제
▷ 내년 장·차관 연봉 10% 반납...추경호 "예산도 13년만에 감축"
정부가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의 내년 연봉 10%를 반납받기로 했다.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내년도 정부 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고위 공무원이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취지다. 기재부는 내년 지출 예산을 올해(추가경정예산 기준 679조5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추 부총리는 “2010년 이후 최초로 본예산이 전년도 추경을 포함한 규모보다 대폭 감소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도 국고채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줄여 국가부채 증가 속도를 낮추겠다”고 했다.
▷ 최악 가뭄에 멕시코 '코로나 맥주' 생산 중단 위기...캘리포니아선 토마토수확 줄어 소스와 케첩 가격 연일 고공행진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에 전 세계 농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사상 최악의 가뭄 때문에 농업용수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멕시코 정부는 맥주 생산을 중단하라고 권고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토마토 가격이 치솟고 있다.
◆ 산업
▷ 경기침체 우려에도, 글로벌 명품 '실적 잔치'...LVMH 상반기 매출 28% 늘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가 닥친 상황에서도 명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럭셔리 기업’들이 실적 잔치를 하고 있다. 세계 명품 1위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67억유로(약 49조원)로 전년 동기(287억유로) 대비 28% 증가했다. 루이비통과 크리스챤 디올, 셀린느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코, 불가리 등 간판 명품 브랜드들이 인기를 주도했다. 가죽과 주얼리 및 시계, 주류 등 모든 사업부문 매출이 20~30%씩 증가했다.
▷ '이재용의 뉴삼성', 지배구조 개편 속도...삼성 준법감시위 16일 회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으로 삼성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이 내년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등기임원(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상당하는 분석이다.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다진 뒤 ‘뉴삼성’ 비전을 새롭게 내놓는다는 시나리오다.
▷ '보유현금' 12조, 시총 넘어…M&A 매력 커진 HMM
HMM의 현금성 자산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지난 12일 기준 시가총액보다 많다. 실적과 보유 자산을 고려하면 HMM 주가는 극도로 저평가된 셈이다. 낮은 주가 덕분에 오히려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사 인수 가능 후보군으로 현대글로비스와 SM그룹, 포스코홀딩스, 장금상선 등이 거론된다.
▷ 아시아나 부채비율 6544%…고환율에 외화환산손실 급증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올 들어 급격하게 훼손됐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6544%를 웃돌았다. 이 회사를 인수하는 대한항공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차입금 부담 탓에 야심 차게 이뤄진 합병이 ‘승자의 저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2830억원을 올려 작년 상반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운송료가 치솟으면서 화물사업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결과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지만, 당기순손실이 2595억원에 달했다. 외화환산 손실이 급격하게 불어난 결과다.
▷ 현대차·기아, 美 전기차 사업 '가시밭길'...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하원도 통과
미국 하원이 지난 12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면서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미산 원자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에 대응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중국산 원자재 비중을 IRA 기준 아래로 낮추지 못하면 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 금융
▷ 주담대 금리 年6%대 재진입 '초읽기'...코픽스 급등, 변동금리 더 뛸듯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고 있어서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은 사람)의 이자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 실수요자 LTV 80% 상한 확대에도 DSR 40%·금리 年5~6%에 발목...매수심리 '꽁꽁'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생애 최초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했지만 수요자가 적어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높은 대출금리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대출 규제 관련 감독규정 개정안’을 시행하며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LTV 상한을 지역과 주택 가격, 대출자 소득 등에 상관없이 80%로 확대했다. 대출 한도도 기존 4억원에서 6억원으로 높였다. 다만 40%라는 고강도 DSR 규제와 고금리 등으로 실제 주택을 사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은 '빅스텝'에 더 빨라진 逆머니무브...40일간 은행 예적금에 35조 몰려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주식 등에 몰렸던 뭉칫돈이 은행 정기 예·적금으로 향하는 ‘역(逆)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최근 40일 새 은행 예·적금이 35조원 가까이 급증하며 올해 상반기 증가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8조5000억원대 '수상한 외화 송금'...금융감독원, "불법자금 세탁 가능성 커 수사 불가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시중은행을 거쳐 해외로 빠져나간 ‘이상 외화 송금’ 규모가 8조5000억원(65억4000만달러)대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추산치(53억7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다. 앞으로 이상 거래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상당액이 국내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차익 거래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는 자금세탁에 연루됐을 공산이 있는 데다 최근 송금과 관련된 업체 직원들이 구속됨에 따라 금감원과 수사당국의 대대적인 검사 및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금융사 인수금융 금리 年7%대...高금리에 인수금융 '꽁꽁'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 등 주요 금융회사는 인수합병(M&A)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인수금융 금리로 연 7% 이상을 내걸고 있다. 한 해 전 인수금융 금리가 연 3~4%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배 수준으로 비싸진 것이다.
◆ 증권
▷ "코스피 매력없네"…외국인 비중 30%, 금융 위기후 최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쪼그라들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고 국내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올 들어 국내 주식을 대량 순매도한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주식 시가총액은 606조1910억원(1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시총(1986조8150억원)의 30.51% 수준이다. 2009년 8월 13일(30.52%)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외국인 지분율은 36~37%대에서 움직였다.
▷ 게임주 희비, 실적이 갈라…"하반기 신작 주목할 때"
게임주가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급락했다.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 10조 육박한 TDF 설정액…"디폴트옵션 시행으로 더 늘어난다"
타깃데이트펀드(TDF) 설정액이 10조원에 육박했다. 간편한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이를 활용하는 연금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 상품이다. TDF 상품명 끝에 붙는 연도(빈티지)는 가입자가 목표로 하는 은퇴 시점을 나타낸다. 빈티지가 먼 미래면 주식 비중을 늘려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가까우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인다.
▷ 회사채·여전채 시장 얼어붙자…우량기업 CP발행 100조 돌파
우량 기업들이 단기 자금조달 수단인 기업어음(CP) 시장을 찾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회사채·여전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CP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최상위 신용등급(A1) 일반 CP 발행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100조973억원에 달했다. A1등급 CP 발행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부동산
▷ "月 1건도 계약 못해"…'최악 거래난'에 공인중개사 짐 싼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7월 전국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오피스텔) 거래 회전율은 0.41%를 기록했다. 2013년 1월(0.32%) 이후 9년 반 만에 최저치다. 거래 회전율이 0.41%라는 것은 거래 가능한 부동산 1만 개 중 41개만 매매가 이뤄졌다는 의미다. 부동산 매매 거래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국 각 지역의 공인중개사무소는 임차료와 인건비 부담을 견디지 못해 속속 폐업에 나서고 있다.
▷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778가구 모집공고...가구당 평균 3.1억원 공공분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고덕 A-53블록 신혼희망타운 778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평택고덕 A-53블록(조감도)은 공공분양 778가구, 행복주택 389가구 등 총 1167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전용면적 55㎡의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 서울시의회, "태릉 軍 골프장에 공공주택 안된다" 집단 반발...6개 상임위원장 반대 성명
서울시 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노원구 태릉 군 골프장 일대 공공주택 건설에 집단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정부의 ‘주택 250만호 주택공급계획’(가칭) 발표를 앞두고 수도권 곳곳에서 공공주택 건설을 둘러싼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심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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