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 들어 6월까지 무역적자가 103억달러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후 상반기 기준으론 66년 만의 최대 적자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7년 상반기 91억6000만달러 적자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 64억달러 적자보다 규모가 더 크다. 특히 올 들어 5월까지 10~20%대 증가세를 보인 수출이 지난달 5%대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마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적극적으로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치는 등 ‘원전산업 부활’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과연 ‘원전 연구 생태계’를 되살릴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산업 현장의 원전 엘리트들이 무더기로 중국과 중동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데 이어 주요 대학 원자력 학과가 존폐 위기에 처하면서 원천기술을 개발할 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외환거래 관련 규제가 구시대적이란 지적이 기업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워낙 규정이 복잡하다 보니 외국환거래법엔 ‘범법자 양산법’이란 오명이 붙었을 정도다.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는 23년 만에 외국환거래법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OPEC플러스(OPEC+)’가 석유 증산 규모를 기존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OPEC+는 기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러시아, 멕시코 등 비회원 10개국이 가입해 있다. 그럼에도 유가는 하루 새 3.7% 급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공급 불안 우려를 압도해서다. 올겨울 에너지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유국들의 생산량 확대가 쉽지 않아서다.
여름 제철 채소인 오이 가격이 급격한 상승 궤적을 그리고 있다. 최악의 가뭄에 이어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시작되면서 농사에 타격을 준 영향이다. 1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오이의 ㎏당 도매가격은 1858원으로 지난달보다 37.5% 올랐다. 평년과 비교하면 39.7% 비싼 금액이다.
[산업]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최대 주주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 53.3%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LOI)을 시행했다. 입찰에는 롯데케미칼, 해외 기업, 미국계 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측은 이르면 다음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 반도체 슈퍼사이클 저무나…수요 줄자 메모리값 내리막길
미국 메모리칩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1일 세계 시장의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 불을 지폈다. 시장 예측에 못 미치는 3분기 가이던스(전망 제시)를 냈기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나란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 집에서 주름·탈모까지 관리…3050 '애정품' 된 뷰티기기
LG전자가 석권하던 국내 뷰티기기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뷰티기기 시장은 2017년 LG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프라엘’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점차 커졌다. 최근에는 20만~30만원대 중저가 2세대 뷰티기기부터 남성용 탈모 치료기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금융]
■ 韓 근로자 2억 쌓일 때 영국은 9억…'연금부자 나라'는 달랐다
영국 근로자 1110만 명이 가입한 NEST가 운용하는 펀드인 RDF(retirement date fund)는 RDF2040 기준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9.9%에 달했다. 같은 기간 한국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2.39%)의 4배가 넘는다. 양국 근로자가 30년 동안 월평균 40만원을 적립했다면 영국은 8억9000만원, 한국은 2억1000만원이 쌓이는 셈이다. RDF는 한국에서 퇴직연금의 유망 운용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비슷한 상품이다.
[증권]
■ S&P500 상반기 21% 추락…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
올 상반기 뉴욕증시가 52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S&P500지수는 올 상반기 20.6% 하락해 1932년, 1962년, 1970년에 이어 역사상 네 번째로 상반기 낙폭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이 악재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 코로나 이후 상승폭 모두 반납한 코스피…1년8개월 만에 장중 2300 붕괴
코스피지수가 1년8개월 만에 장중 2300선을 밑돌았다. 코로나19 이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악의 무역적자, 반도체 업황 둔화,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려 등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악재에 맥을 못 추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2200까지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상반기 하락장에서 주식형·채권형 펀드는 물론 자산배분 펀드도 맥을 못 췄다. 대신 자산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펀드만 살아남아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
■ "현금보유 대신 이것 투자"…1조원 몰린 '무위험 ETF'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무위험 지표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수익률은 낮지만 사실상 위험이 없고, 즉각적인 매수·매도가 가능해 현금 보유를 대신할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증권가에서 무상증자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무상증자는 회사가 보유한 여윳돈(자본잉여금)으로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이다. 발행된 신주는 회사 자본금이 되기 때문에 기업 가치는 달라지지 않는다. 신주 발행 시 주당 가격이 낮아져 주주들은 보유 주식이 늘어도 전체 가치는 이론상 이전과 같다.
[부동산]
■ "급매 아니면 쳐다도 안봐요"…대구, 규제 풀려도 싸늘한 이유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해제 결정에도 지방 아파트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금리 인상, 세금 부담, 공급 과잉 등이 겹쳐 규제 완화에도 좀체 활로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구·대전 등 부동산 시장 침체 속도가 가파른 지역의 현장에선 “규제 완화가 하락세에 제동을 걸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규제지역 해제를 기대했던 세종·부산에선 “거래 절벽이 심각한데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주째 하락세다.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 이문·휘경 뉴타운 '마지막 퍼즐' 1211가구 들어선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 서측(옛 이문 2구역)에 공공임대주택 521가구를 포함해 총 1211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한 신이문역 일대에선 이문 1·3구역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고, 4구역도 재개발 ‘8부 능선’인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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